안희정의 코드인사, 이번엔 내부 발탁

충남도 정무부지사에 권희태 자치행정국장 임명, “정치와 행정 구분 안 해, 전문성 고려”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내정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제2기 정무부시장을 충남도 공무원에서 선택했다. 안 지사는 6일 오후 다음 정무부지사로 도정을 이끌어온 권희태(57)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권 국장은 70년대 초 공직에 첫발을 디뎠고 1981년 충남에 전입, 30여년간 충남도정을 이끈 충남역사의 산 증인이다.행정관료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안 지사는 “저는 정치와 행정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권 국장은 정치적·행정적 전문성이 뛰어나 내부발탁을 통해 정무부지사로 모셨다”고 말했다.전임 김종민 정무부지사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안 지사와 같은 코드를 가졌다면 신임 권 정무부지사는 행정력보다 정치력에서 안 지사와 어떻게 코드를 맞춰가느냐가 과제다.이에 대해 안 지사는 “일장일단이 있다. 정통행정관료 출신이라면 우유부단하다는 인식을 갖기도 하지만 권국장은 전혀 그런 분이 아니다”며 “민선도지사 5기 도정을 이끄는데 전혀 어려움이나 불편 없이 최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안 지사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했다. 행정적 전문성과 경륜, 의사결정의 결단력, 추진력, 통합능력 등을 고려했는데 0순위였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정무부지사의 내부 발탁은 충남도의회에서 안 지사의 도정추진을 막아서는 등 도의회와 협력관계를 이루지 못해온 것에 대한 대안으로 보인다. 권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도청에서 업무추진력이나 직원 장악력, 친화력에서 인정을 받아왔고 도의회와도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한편 권 내정자는 충남도에서 충남도 공보관, 감사관, 안면도꽃박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경제산업국장, 경제통상실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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