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세리(34)가 KDB산은금융그룹을 등에 업었다. 산은은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박세리와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4년까지 3년 간이다. 계약금은 양측 합의에 의해 밝히지 않았지만 연간 4억원에 이르는 특급 대우로 알려졌다. 산은은 최근 그룹 이미지를 '파이오니어(개척자)'로 통일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박세리는 1998년부터 5년간 삼성전자와, 2003년부터는 CJ와 다시 5년간 1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스폰서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타이틀스폰서가 없었다. 2007년 이후에는 모자 정면이 비었고, 가끔씩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언니 유리씨의 의류브랜드를 달기도 했다. 최근에는 '온다도로'라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와인 이름을 붙였다.박세리로서는 예상 밖의 대형 스폰서 계약으로 날개를 단 셈이다. 박세리는 "주위에서 모두들 어렵다고 할 때 오히려 든든한 후원사를 만났다"면서 "이를 계기로 마지막 목표인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박세리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이 없다. 박세리는 이어 "미국에 돌아가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경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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