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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정계 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도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중앙일보가 3일 한국갤럽에 의뢰,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는 여야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인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및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3자 간 가상대결에서 4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또 야권에서 한 전 총리 대신 박원순 상임이사를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경우 안 교수의 지지율은 더 올라 50%를 기록, 그의 출마를 둘러싼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그간 안 교수는 우리시대 살아있는 지성인이자 정신적인 멘토로 젊은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그가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MBC 스페셜'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보여준 진지한 인생사와 사회를 향한 솔직담백한 직언들은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에 그를 존경하는 이들은 그의 정치 입문을 반대하면서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는 속담으로 기존의 정치를 꼬집는 한편 안 교수가 현재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한 것에 대해 "그만큼 시민들이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이 심하다는 증거. 그러나 그 결과만으로 안 교수가 검증됐다고 할 수는 없다" "여론조사 선거인단이 누구인지 궁금하군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한 네티즌은 "이처럼 청렴하고 순수한 분이 정치계에 입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썩을 대로 썩어버린 정치판인지라 희생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염려를 드러냈다. 이어 "(출마를 한다면) 서울대의대를 박차고 군입대 날까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연구에 이바지했던 것처럼 썩은 정치판을 치료해 주길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안철수 교수는 그의 출마가능성이 수면 위로 오른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그동안 현실 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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