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더, 25명 중 1명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 원하는 바 달성위해 '속임수·위협'미국인 1%는 사이코 패스로 분류될 수 있어[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기업주 25명 중 1명은 사이코패스 정신 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가디언지는 3일(현지시간) 뉴욕 심리학자 폴 비비악의 연구를 소개하며 기업주 25명 중 1명이 '성공적인 사이코 패스'일 수 있으며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도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으로 범죄인들의 정신질환으로 알려진 데 반해 비비악은 '성공적인 사이코패스'에 대해 자신의 높은 위치에서 폭력성이나 파괴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분출하는 대신, 자신의 업무 현장에서 매력, 눈속임, 위협 등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비비악은 정신질환 전문가인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밥 하레 교수와 함께 111문항의 질문지를 만들어 조사한 결과 "사이코 패스는 흔히 알려진 것만큼 극단적인 파괴행위를 하는 사람이 아닐 수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이코패스 부류의 환자는 20년 이상 같이 사는 가족이나 결혼한 관계라 할 지라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하레 교수는 미국인의 약 1%가 사이코패스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리더들은 선배나 후배를 이용해 자신의 약점을 잘 포장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진이 남들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비악은 성공적인 사이코패스가 사실 리더로서 수행하는 성과는 부족하지만 매력, 눈속임, 위협을 통해 정상인 흉내를 내며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처럼 여겨질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사이코패스 리더는 정신질환이 더 심각할 수록 훌륭한 화술과 더해져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지도자들이 이룬 성과는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형편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사이코패스들은 시시때때로 수 많은 레퍼토리를 갖고 필요에 따라 거리낌없이 상대를 속이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들은 지능적으로 상대를 조종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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