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태풍 12호 탈라스가 일본 중남부 지역을 통과하면서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4일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형 태풍 12호 탈라스는 밤사이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오전 7시쯤 동해 바다로 빠져나갔다. 중심 부근은 열도를 통과했지만 200km에 달하는 태풍 반경이 여전히 열도에 남아 폭풍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일본 전역에서 3명이 숨지고 86명이 다치고 1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나라현에서는 3일 밤 주택 2채가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주민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3일 새벽 와가야마현에서는 토사가 붕괴되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 5명이 실종됐다. 또한 17개 도현에서는 주택 1200여채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고, 정전으로 3만6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나라현 카미기타야마 마을에 지난달 30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700mm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 12호는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시간당 50~60mm의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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