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곳 출신' 최전방 군 부대 간 조양호 회장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7사단 전방 군부대 위문[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저도 40년전 이 곳 철책에서 초병 근무를 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젊은 시절 군 복무를 했던 강원도 최전방 경계 초소를 찾아 장병들을 위문해 화제다.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이날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제 7사단에서 부대 현황 및 무기 체계를 살펴본 후 최전방 경계 초소를 방문했다.

조양호 회장 군복무 시절 사진

육군 제 7사단 최전방 경계 초소는 조 회장이 젊은 시절 군 복무를 했던 곳으로, 그는 이곳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다 베트남전에 참전 했다. 이후 다시 복귀해 강원도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완수했다.이날 방문은 올 초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이사회에서 조 회장의 7사단 복무, 베트남 파병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며 이뤄졌다. 재계 총수들의 병역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이사회 멤버들이 조 회장에게 군 복무 여부를 물었고, 조 회장이 자연스레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았던 것이다. 이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으로서 전방에서 국가 수호를 위해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전방 상황 및 전투 감시장비 및 보급품 등 무기체계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날 조 회장은 병사 식당에서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및 장병들과 식사를 하며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안에 위치한 초소인 GP도 방문해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고산 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 위문금 및 장병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체육기구를 위문품으로 증정했다. 조 회장 외에도 류진 풍산 회장, 엄항석 두산 DST 사장, 변승완 삼성탈레스 사장 등 15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래 지금까지 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1976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해 기아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두산DST, 삼성테크윈 등 184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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