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재건 위해 '소비세 인상' 추진할 것'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노다 요시히코(54) 재무상이 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29일 차기 총리를 맡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재무상이 1차 투표에서는 2위를 했으나 2차 투표에서는 215표로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의 177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은 국민지지도에서 앞도적으로 앞섰으나 재일 한국인 정치헌금 문제로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쳤다.이로써 노다 재무상은 3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95대 총리로 지명된다. 노다는 최근 사임한 간 총리의 후임으로 내년 9월 말까지 남은 임기를 이어받게 된다.노다는 즉시 민주당 대표로 선임되며 내각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09년 9월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후 노다는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에 이어 세 번째 총리가 된다.노다 차기 총리는 일본 국가부채 감축과 지진복구 재원마련을 위해 소비세 인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본의 구조개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무라 증권의 카자사키 케니치 선임애널리스트는 "노다는 후보자 중 소비세 인상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던 인물이다"라면서 "차리 총리로 노다가 선출되면서 2011회계연도 제3차 보정예산안 편성 등에서 구조개혁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다 차기 총리는 와세대 대학 출신으로 일본의 정치 엘리트 양성기관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의 5선 의원이다.
국제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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