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개그맨 이경규 씨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몰고 온 '꼬꼬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60억원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통상 출시 후 첫 달 매출 20억원이 넘으면 히트상품으로 통하는 라면업계에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농심 '신라면 블랙'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박 상품으로 등극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신라면 블랙'의 출시 첫 달 매출은 1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내달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어서 매출 100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생산을 시작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이날부로 누계 생산수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꼬꼬면의 출시 첫 달 매출액은 출고가 기준으로 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 매출액인 30억원의 두 배나 되는 수치이다.특히 한국야쿠르트는 내달에는 '팔도비빔면'의 생산량을 줄이고 '꼬꼬면'의 하루 생산량을 현재 20만개에서 45만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월 1350만개가 생산돼 매출 1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출시 첫 달의 목표 매출액을 30억원 선으로 잡았지만 연일 주문량이 생산량의 두 배를 뛰어 넘어 매출도 두 배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달에는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만큼 꼬꼬면의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지금도 연일 한국야쿠르트의 라면영업소에는 "물량을 더 달라"는 유통업체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는 매장직원들이 매대에 진열하기 위해 실어 나르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그 자리에서 박스를 뜯어 바로 구매해 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고객들이 먼저 알아서 찾고 있어 일반적으로 제품 론칭 초기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 '5+1 증정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에 대한 요구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꼬꼬면'의 돌풍을 앞서 숱한 화제를 뿌린 농심 '신라면 블랙'과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꼬꼬면'의 가격은 800원(대형마트)~1000원(편의점)으로 형성돼있어 당시 1320원 정도에 판매된 '신라면 블랙'과 매출액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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