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카자흐스탄에 370억 수액 수출계약

JW중외제약은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수액 플랜트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박구서 JW중외제약 부사장(오른쪽)이 양국 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루스탄 바이가린 JSC 킴팜 대표(왼쪽)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JW중외제약]<br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JW중외제약이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340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수액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JW중외제약은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Salidat Kairbekova) 등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제약사 JSC 킴팜(JSC Chempharm)과 '의약 보건산업 및 수액 공장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한-카자흐스탄 간 보건의료협력 MOU의 세부 과제로 추진된 것으로, 국내 제약사가 정부 지원 하에 해외 수액 플랜트 수출 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아시아에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시설이 건설되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JW중외제약은 오는 10월 중 JSC 킴팜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액 생산 설비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설비는 국내에서 완성된 후 카자흐스탄으로 운반돼 착공되며, 내년 안에 본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플랜트 수출과 수액 원료 판매 등을 통해 향후 5년 간 3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보건 환경이 열악한 국가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수액 플랜트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면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정부, 제약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해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매출을 1억달러(1087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JSC 킴팜 루스탄 바이가린 대표는 "JW중외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수액 공장이 준공되면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대표적인 필수의약품인 수액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JW중외그룹은 지난 2006년 1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하는 등 수액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베를린 케미사(社)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당진공장의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 GMP)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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