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중국 산둥성에 FTA(자유무역협정) 시범지역을 만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중국 산둥성 산둥호텔에서 장따밍 산둥성장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산둥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 지사와 장 산동성장은 공동선언문에서 "한중자유무역 시범지역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양 지역의 입지적 우위를 기반으로 산업협력, 교통네트워크, 무역투자편리성 등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한중 열차페리, 한중 해저터널 등 장기적인 사업을 적극 논의하고, 우선시범지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혁신 실험구역, 교통물류 시범구역, 산업협력구역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경기도와 산둥성, 그리고 두 광역도시 내 17개 기초단체는 두 개 도시씩 매칭을 이뤄 8개 항목에 이르는 긴밀한 협력안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한중 지자체협력 모범사례 구축 ▲한중자유무역 우선시범지역 건설 ▲경제무역및 교류협력강화 ▲생태환경보호 영역의 협력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교류규모의 확대 ▲인적 및 스포츠교류를 강화 ▲청소년 간의 원활한 상호교류 ▲해양레저산업을 활성화 등이다. 지난 2008년 5월 김 지사의 제의로 창설된 경기도와 산둥성간 도시연합 총회는 그간 양국 사정으로 회의가 미뤄지다가 이번에 성사됐다. 한편, 김 지사는 26일 장쑤성 난징시으로 이동해 리쉐용 장쑤성장과 '경기도-장쑤성 우호협력 MOU체결식'을 갖는다. 장쑤성은 경기도의 26번째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도시이자 중국내 여섯 번째 협력도시가 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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