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부터 주민의견을 반영한 정비계획 구, 직접 수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노후 주택단지 4개 구역에 대한 재개발 · 재건축 정비계획을 직접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는 재개발 · 재건축 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지가 확인된 봉천동(청림동) 1 일대(7만4000㎡), 봉천동(청림동) 14 일대(3만1000㎡), 신림동(미성동) 1482 일대(6700㎡) 주택재개발예정구역과 봉천동(중앙동) 459 일대(2만2000㎡) 주택재건축예정구역 등 4개 구역에 대해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용역수행자 선정방법 등을 개선, 용역 수립에 착수했다.이 4개 구역은 다가구·다세대주택과 무허가건물이 밀집되고 공원·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부족으로 도시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노후불량 주거지역으로 생활권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비 사업이 필요한 지역이다. 정비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된 4개 지역은 구역지정 후 사업추진 반대에 따른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정비사업 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각 정비예정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이 설문에 답하고 이 중 50% 이상이 찬성한 곳이다.관악구는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사업초기단계인 용역 수행자 선정에서부터 가격에 의한 입찰이 아닌 우수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선정, 디자인과 도시경관 등이 돋보이는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2012년 10월경 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바로 조합설립을 통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그 동안 재개발 · 재건축 정비 사업은 주민제안에 의한 사업성 위주로 정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도시경관 악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또 향후 진행되는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공관리제를 통한 클린업시스템, 사업비와 분담금 추정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조합의 불신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사업추진 단계마다 다양한 의견 소통로를 마련, 주민의 이익과 관악구의 발전을 지향하는 개발모델의 정비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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