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북한이 22일 금강산 재산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키로 발표한 가운데, 대북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즉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부터 고 박왕자씨 피살사건이 발생한 2008년 여름까지 부대시설, 숙박시설 등의 건립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시설을 투자했다. 협력업체 재산을 포함할 경우 시설투자비만 3600억원 상당이다.현재 금강산에 머무르고 있는 남측 인원은 현대아산 12명, 골프장 관리업체인 에머슨퍼시픽 4명 등 총 16명으로 확인됐다.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 방북 때 재산권 처분 유예 등을 요청했는데 당혹스럽다"며 "주무부처인 통일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 부동산과 설비 등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한다"며 3일 안에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슬기나 기자 seu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