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에서 최근 문을 연 놀이공원이 주민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많아져 심지어는 정상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고.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4월 주민들에게 개방된 평양 개선청년공원이 암표상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는 개선청년공원은 우리나라의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비슷한 놀이공원으로 수십m 높이의 자이로드롭(급강하탑), 배모양의 바이킹(배그네) 등이 있으며 개장시간은 오후 7~11시, 주로 직장인·학생 등이 단체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북한 주민은 RFA와 인터뷰에서 "단체 입장객의 경우 1인 입장료가 300원으로 최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일반인이 이용하는 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암표 가격이 최대 3000원에 달하고 최근 쌀 1kg이 북한 돈 1850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 한편 이 공원은 밤이 되면 캄캄한 북한의 다른 구역과 달리 갖가지 불 장식과 네온사인 등으로 밝고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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