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조 사장, 17일 노조 방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23일만인 오는 19일 교섭을 재개한다.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오후 1시30분 윤갑한 전무, 곽성수 이사와 함께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찾아 이상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현대차 노조 집행부 간부들을 만났다.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교섭을 다시 열어 올해 임ㆍ단협을 하루빨리 마무리하자"며 "금인상을 비롯해 단체협약안, 별도요구안,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한꺼번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열자고 밝혔다. 노조는 일단 교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잘라 병원에서 치료중인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나의 문제로 조합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조가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사장의 노조 방문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현대차 측은 노사 간의 임ㆍ단협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장이 노조를 직접 방문해왔다고 밝혔다.이 회사 노사는 지난 6월8일 올 임ㆍ단협 교섭을 시작해 18차례 협상을 벌였으나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타임오프 시행안을 포함한 일부 임ㆍ단협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한편 노조는 1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20일과 21일 주말 휴일 특별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또 22일로 계획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이 위원장의 상황을 고려, 24일로 연기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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