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7일 기존의 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대통합을 거듭 주장했다.문 이사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 및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정당간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방식으로 임했고, 그 결과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권 연대는) 승리를 위한 완전한 방식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그러면서 "통합이라고 하면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정당들이 민주당과 통합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고 흡수 소멸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각 정파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통합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이러한 정파등록제 방식의 대통합론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대해선 "선을 긋지 말고 함께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통합에 소극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민주당이 야권정당의 대통합에 소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상황이 진보 정당들 간의 소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경과를 지켜보느라 전체적인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모임을 만든 것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통합 논의의 촉매를 저희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통합안을 마련하고 각 정당들에게 제시해 정당 간 화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첫 모임을 가진 가칭 '혁신과 통합'은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문 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영화감독 여균동, 시인 도종환,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 시민사회, 예술인, 종교계 등 각계각층 305명이 제안자로 참여했다.혁신과 통합은 이후 홈페이지(victory2012.net)를 통해 회원을 모집과 지역별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정식 창립식은 다음달 6일며 오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30일), 창원(9월1일), 광주(9월2일) 등 전국 순회 '정치 콘서트'를 통해 대중적 지지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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