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군부대서 집단 식중독..군 '은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전남 장성군의 한 군부대에서 장병의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6월 26~27일 전남 장성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소속 한 대대에서 장교 1명을 포함한 22명의 장병이 설사, 복통,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이들은 이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증세가 심한 일병 1명은 10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군 내부규정상 2명 이상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상급 부대로 보고해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지만 해당 부대 군의관은 단순 장염증세라고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역학조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다.당시 설사 증세를 보인 병사 한 명이 지난달 초 전역한 뒤 복통을 호소하면서 민간병원을 찾았고, 이달 8일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군 당국은 "앞으로는 집단 발병 증세를 보이면 즉시 보고하고 합당한 조처를 하도록 바로잡겠다"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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