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저가매수를 권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주식에 대한 기대수준을 당분간 하향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최근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장은 그 만큼 기회요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그만큼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리스크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고통스럽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 수준을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위기는 진행형이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추가적인 정책들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고 급락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더블딥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구체적 행동전략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확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노력이 실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수의 반등은 길지 못하고, 그 폭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