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여름, 휴가 생각만 하면 안된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업들이 여름 휴가기간을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재충전의 시간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개개인의 사업적인 안목을 키우기 위해 해외로 사업탐방을 보내는가하면 글로벌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30명을 선발해 3주간 미국 단기연수를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1주간 기본연수를 받고 2주간 미국 내 자원개발 현장 등을 돌아왔다.특히 단순한 해외관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비는 철저하게 저비용으로 지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은 호텔 대신 홈스테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을 이용하면서 글로벌 생존능력을 키웠다.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해외 산업현장을 체험하면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사내 반응이 좋으면 유럽이나 동남아등지로 2차 연수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GS칼텍스도 지난 10일 6박7일의 일정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캄보디아에 13명의 임직원과 10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이들은 현지에서 화장실을 만들거나 도로를 정비하고, 저수지 및 정수기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작년 연말부터 GS칼텍스와 굿네이버스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칠 지역은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 오지로 깨끗한 식수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말그대로 오지봉사활동을 통해 인간애와 함께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국경을 뛰어넘어야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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