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달러 약세로 스위스프랑 가치가 역대 최고치로 급등하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추가 조치에 나섰다.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NB는 유럽 증시개장 전인 현지시간 9시 "스위스프랑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을 외환시장에 공급하고 추가로 외환 스왑거래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시중 은행들의 요구불 예금(Sight deposit) 보유 규모를 800억스위스프랑에서 1200억스위스프랑으로 상향 조정했다.SNB의 개입 발표 후 스위스프랑 가치는 약화됐다. 런던시간으로 오전 8시10분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환율은 런던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4% 오른 달러당 0.7240스위스프랑, 유로 대비로는 0.3% 오른 달러당 1.03993유로를 기록하고 있다.SNB는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인 3개월짜리 리보(LIBOR)금리 목표를 0~0.75%에서 0~0.25%로 낮추는 등 전격 인하하고 요구불 예금 보유규모를 300억에서 800억스위스프랑으로 늘리는 한편 외환시장에 스위스프랑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요동치는 스위스프랑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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