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 육상국가대표팀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항해를 향한 닻을 올렸다.한국 선수단은 10일 오전 11시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대회 발대식을 가졌다. 선수단은 총 89명(코치진 19명, 선수 60명, 경기력지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선수단의 지휘를 맡은 문봉기 총감독은 단상에 올라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그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선수들의 실력을 극대화시켰다”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6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패한 선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희망을 잃으면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건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도 마찬가지. 그는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은 2009 베를린대회에서의 축 처진 얼굴이 아닌 씩씩대고 분개하며 더 잘하겠다는 청년들의 모습”이라며 “또 다른 차원의 경연무대에서 불굴의 의지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민들의 한국 육상을 향한 응원으로 남의 잔치가 아닌 유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잇따른 응원과 당부에 선수들은 힘찬 구호로 선전을 다짐했다. 허들 간판 박태경(광주광역시청)의 목소리에 맞춰 ‘우리는 한다’라고 세 번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마라톤과 경보, 남자 400m 계주 대표선수들은 강원도 양구, 횡계 등에서의 막판 담금질로 발대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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