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창립 50주년 기념사[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업은행에는 더 이상 학력이란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학력이란 벽이 있던 자리에 기회의 사다리가 세워졌다"고 선언했다. 조 행장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고졸 신입행원 20명이 입행한 것처럼 입행부터 승진, 교육 등 앞으로 IBK의 모든 인사는 오직 그 직원의 실력과 열정, 성과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누구든 앞만 보고 묵묵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은행장까지 오를 수 있는 기업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2015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조 행장은 "2015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개인고객 1500만 명 규모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국내 최초로 M&A 없이 독자적인 힘으로 총자산 300조원 시대를 열어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철보다 탄탄한 은행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와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유지, 동아시아 IBK금융벨트를 구축하자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고객수요에 맞는 획기적인 서비스와 신상품개발 등을 강조하고 "앞으로 2년간 총 1000개 중소기업에 경영ㆍ승계ㆍ세무ㆍ녹색 등의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조 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100년 은행'을 위한 '금융의 새로운 미래, IBK'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중장기 전략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기업ㆍ개인 고객 각 100만ㆍ1500만명 달성 △중소기업 연관 신시장 창출 △동아시아 IBK금융벨트 구축 △획기적인 서비스와 신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자세로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뚜벅뚜벅 전진해 나간다면 다가올 미래는 반드시 기업은행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1년 창립한 기업은행은 지난 50년 동안 자본금이 2억원에서 10조4000억원으로 불었고 총자산 183조원(창립 당시 29억원), 점포 수 645개(31개), 직원 수 1만1000명(935명) 등 국내 4대 은행으로 성장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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