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시한인 8월2일까지 의미있는 규모의 적자 감축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당분간 'A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부채 상한 증액 합의에 실패한다 해도 내년 미국이 다른 지출을 줄이고 국채 이자 지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는 그러면서도 "재무부 채권에 대한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 설사 부채 상한 증액 문제가 신속히 처리되고 채권자가 장기적 손실을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등급 강등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S&P는 미국 의회가 의미 있는 규모의 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하거나 부채 상한선 증액에 실패한다면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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