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 '박정희대학원'생긴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미국 하바드 케네디 스쿨의 공공정책학과는 미국 국가 정책 관련 고위직 공무원 및 지도자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다. 한국에도 케네디 스쿨처럼 대통령의 이름을 딴 최초의 대학원이 생길 전망이다. 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는 가칭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곧 설립하고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총장은 "2009년부터 추진단을 꾸려 준비해 왔고, 최근에는 강의와 교재 개발을 대부분 마쳤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 지도자를 양성해 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한다는 것이 박정희대학원의 목표다. 한국이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빈곤에서 탈피한 경험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국의 상황에 맞게 정책을 현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원에는 공공정책리더십과 새마을학과 등 두 개 학과를 만들고, 세부적으로는 리더십. 새마을 이론 및 실천, 산림자원 및 생태보건 등 전공 과정을 둘 계획이다.  영남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7년 대구대와 청구대를 통합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영남대 재단인 영남학원 정관에도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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