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분기 17조17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윤활기유 사업 등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석유사업은 분기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SK루브리컨츠 역시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2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사업부문별로는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3058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석유개발 사업의 2분기 일평균 생산량은 주요 생산광구의 안정적 운영으로 전분기 대비 약 1500배럴 증가한 약 6만5000배럴로 석유개발 사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452억원, 1314억 원을 기록했다.이로써 상반기 석유개발 사업은 5,23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사상 최초 연간 매출 1조원 돌파에 한발 다가섰다고 SK측은 설명했다.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한 12조129억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971억원을 기록했다.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국제 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4월 7일부터 시행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리터당 100원 할인 시행에 따라 약 2500억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고, 공정위에서 부과한 과징금 1379억원을 반영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2분기 석유사업의 수출물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321만 배럴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 석유사업 전체 생산량 가운데 수출이 61%를 차지했다.SK종합화학은 전분기보다 8% 증가한 4조1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긴축정책 및 아시아 역내 시장의 신규설비 상업 가동으로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다. SK측은 2분기 역내 신규 PX 공장 가동 등의 환경 변화로 제품 마진이 크게 하락하여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SK루브리컨츠는 기유사업 호조 및 자동차 시장의 호황 속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 49% 증가한 6729억원, 1305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한편 영업이익은 내수 시장에서의 휘발유/경유 가격할인과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등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분기 영업이익은 45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SK 관계자는 "4월7일부터 3개월 동안 시행한 휘발유, 경유의 리터당 100원 가격 할인과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했다"며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중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석유사업이 사상 최대 매출 및 수출 물량을 기록하고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향후에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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