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시대’의료비 부담 줄이려면
지루한 장마와 폭우로 인한 수해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자칫 들뜬 기분에 몸이 아프거나 다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 꼭 챙겨야 할 상품이 있으니 바로 의료비 실손보험이다. 의료비 실손보험이란 병원에서 지출한 실제 병원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는 공단 부담액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을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의료실비보험의 실손의료비특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입원치료 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환자부담총액의 90% 보장하며, 연간 납입 본인 부담금 200만원 초과금액을 100% 보장한다. 통원치료 시 30만원 한도 내에서 방문 1회당 공제금액(의원 1만원, 병원 1만5000원, 종합전문요양기관 2만원)을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본인부담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공단 부담 의료비는 제외).국민건강보험 비적용 의료비(병실차액 50%, MRI·CT·PET·초음파 선택 진료비, 항암제 등)를 보장하며, 한방병원, 치과치료, 항문 관련 질환도 보장받을 수 있다(급여부분의 본인부담금에 한하여 지급).<표 참조>
공적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 충당보험은 가입할 때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주계약과 가입자가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특약’으로 구성된다. 실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보장하는 손해보험은 특약이 다양해 종류만 70~80가지에 이른다. 보험가입자로서는 이 많은 특약이 각각 어떤 내용을 보장하는지 파악하고,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실손의료비 특약은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 특약’ 중 하나로 국민건강보험 등 공적의료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항목을 보장하므로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증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 유용하다.손해 보험의 특약으로 화재대물과 자동차 사고에 대한 교통사고 지원비나 벌금과 같은 부분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므로 작은 금액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입원의료비(질병, 상해)나 통원의료비의 한도 설정과 실손보험은 각종 특약의 유무, 갱신형 특약의 선택, 보장의 범위와 기간 등을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고려해야 하고, 기존 실손보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례부담의 원칙에 따라 중복 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가입 전에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다.특히 병원 걸음이 잦아지는 노년기에는 꼭 필요한 상품이다. 노후에는 잦은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노후자금을 모았거나 그렇지 않았거나 노후에 장기질병은 부담이 되고 가족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준다. 때문에 요즈음은 어린 자녀들을 일찍부터 종신보험부터 각종 실손 보험을 가입시키는 것이 추세다.노후에 잦은 질병에 시달리고 나니 의료실비가 만만치 않고 또한 막상 그때서야 가입의 중요성을 느끼고 가입하려 하지만 병력이 있는 상황이라 보험사에서 가입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직장인을 위해 저렴한 보험료에 진찰료, 수술비, 검사료, 약제료 등의 병원 치료비의 100%를 보장하는 의료실비보험 가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실제로 지출한 병원비에 대해서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과 더불어 이중적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쇠약해지는 몸과 잦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데 가벼운 감기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과 상해를 보장해주니 가히 필수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 하는지에 따라 돌려받는 혜택은 크게 달라진다.
(사진=광남일보 최기남 기자)
보장 기간은 길게 갱신형 가입은 최소로의료비 실손보험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첫째,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게 좋다. 보장기간을 20년 또는 80세 만기보다는 보장기간을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40세 기준의 예상 수명연령은 100세까지라고 하니 보장기간을 길게 해서 가입하는 게 좋다.둘째, 의료실비보험은 중복 가입하지 않는다. 본인이 지출한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므로 의료비특약을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하고 있어도 보험금 지급은 비례보상 받게 된다.셋째, 갱신형 담보 가입을 최소화 한다. 의료실비는 보험회사 공통으로 3년마다 갱신형 보장을 제외하고 질병, 상해 관련 보장 담보는 갱신형 담보로 가입하지 않는 게 좋다. 갱신형 담보가 많을수록 갱신 시점에서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이다.넷째, 다양한 특약 선택으로 성인병, 재해를 종합적인 보장하는 게 좋다. 보험사별 보험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의료실비보험 선택특약으로 암, 성인병(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를 받을 수 있으며 남성·여성관련 질환을 가입하면 수술비, 입원비와 재해관련특약으로 각종 사고도 보장 받을 수 있다.다섯째, 운전자 보장 선택이 가능하다. 의료실비의 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면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벌금, 방어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중상해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 여러 가지 운전자 담보로 보장이 가능하다.마지막 일곱째로는 의료실비보험 순수보장형 또는 일부 환급형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만기 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이나 일부 환급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합리적인 저렴한 보험료로 순수보장형 상품에 가입해서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실손의료보험 궁금증 Q&A미용 목적 성형, 자연적인 치매, 정신질환 등은 제외 Q. 보상받지 못하는 항목은 무엇인가? A. 출산,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 보약, 정신질환 치료비, 비뇨기장애, 자연적인 치매 등과 고의적인 자살, 폭행, 폭력, 건강검진, 오토바이 사고, 다른 손해보험에서 보상이 이뤄지는 자동차, 산재 등이 해당한다. 단 2009년 10월 이후 가입한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하는 치과·항문·한방병원 치료 항목은 보상받을 수 있다. Q. 의료실비특약이 ‘3년 갱신, 100세 만기’인데 죽을 때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나? A. 3년에 한 번씩 자동 갱신되는 입·통원 의료비 특약은 갱신할 때 변동된 보험료를 주계약(100세 만기) 때까지 계속 내야 한다. 단 의료실비 특약을 제외한 사망보험금과 질병진단비 특약은 비 갱신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Q. 모든 의료실비특약은 갱신 시(현 가입 시 3년 갱신)마다 보험료가 오른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오르나? A. 모든 실손의료보험에는 의료실비특약이 있는데 현재 가입 시에는 3년 만기, 100세 만기이다. 3년마다 입·통원 의료비(현 가입 시 각각 5000만원, 30만원)가 상승하는데 의료비 상승률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갱신형은 연령 증가·물가 상승·의료수가 상승률·보험사 손해율 등을 기준으로 3년마다 한 번씩 보험료를 다시 책정한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hanso110@<ⓒ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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