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던킨 도너츠가 미국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던킨 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던킨브랜즈 그룹이 이번주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킨은 222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주당 16~18달러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가 18달러로 결정되면 던킨은 4억1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게 된다. 시가총액은 2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던킨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덕분에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상 공모가 수준으로 주가가 결정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80배에 달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월가는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YCMNET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요시카미는 "매우 고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던킨 주식을 사는 것은 정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 때 저가 식품 제품은 더 영업이 잘 된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 칼라일 그룹, 토마스 리 파트너스는 2006년 던킨 브랜드를 24억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IPO를 통해 이들의 지분 비율은 32%에서 26%로 줄어든다. 던킨은 57개국에 1만6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던킨은 지난해 5억7710만달러의 매출과 269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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