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분기 매출 2조원 시대 열었다(상보)

2분기 매출 2조1218억원, 1조원 돌파 21개월만영업이익·순이익도 사상최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분기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3조9424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 순이익 2339억원(IFRS 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상반기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1%나 증가했다. 특히 올 2·4분기 매출액은 2조121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9년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후 21개월 만에 두 배나 성장한 것이다.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올 상반기 3258억원의 영업이익과 23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2%와 40.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연간 기록(3254억원)을 2년 만에 반기 기록으로 대체했다.상반기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화공 비중이 64.9%, 산업인프라(I&I)가 35.1%를 기록했다. 특히, I&I 분야는 지난해 사업부 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의 육성이라는 기치를 내건지 1년 만에 큰 성장을 보이고 있어 화공·I&I 투톱 체제가 조기 정착될 것을 예고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약 2.5년치 일감(2011년 연간 매출 8조3000억원 예상)에 해당하는 2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 이같은 매출 성장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의 특성상 대형 기기들의 설치가 시작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2년 동안 수주한 대형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도 이러한 실적을 반영하듯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초 10조원을 넘긴 시가총액은 지난 한 달여 만에 11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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