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문 연 고엽제 의혹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을 제기한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사진)가 25일 국회에서 의혹과 관련된 증언을 한다.정부 관계자는 "하우스 씨 등은 이날 오후 2시에 국회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 대표와 환노위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엽제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우스씨와 함께 방문한 필 스튜어트 전 미군 대위는 "미국 국무부가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스튜어트씨는 24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968∼1969년 한국 근무 당시 부대에서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를 DMZ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과 임진강에 뿌렸다"고 거듭 밝혔다.또 하우스 씨는 "미국이 고엽제를 땅에 묻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것이 한국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다"며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이들은 26일에 고엽제가 무단 방류된 곳으로 꼽힌 임진강변과 의정부 일대 미군기지를 둘러본다. 27일에는 '캠프 캐럴'을 방문, 자신이 주장한 고엽제 매립 지역 등을 직접 지목하고 뒤 지역 주민 등에게 사과할 계획이다. 하우스 씨는 인천, 강원 춘천 등지도 답사한 뒤 29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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