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1년 대출실적 1.7조…목표 '못미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이 출시 1년을 맞았지만 연간 목표인 2조원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24일 햇살론이 첫 출시된 지난해 7월 26일 이후 현재까지 총 18만3144명이 1조70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연간 목표치인 2조원에 3000억원 미달하는 수치다. 햇살론의 부진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예견돼 왔다. 출시 당시만 해도 보름만에 대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2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햇살론이지만, 연체율이 급상승하며 대출액이 급격히 줄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햇살론 연체율은 6월말 현재 4% 수준으로 높아졌다. 1월부터 6월까지 최근 5개월간의 대출금액은 하루 평균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기 일평균 대출액이 170~180억원 사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 이하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대출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보증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키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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