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일자리지원센터 상담사 열정, 일자리 만들어 내

배기옥 취업상담사 현장 발로 뛰어 진명남씨 빌딩관리원 취직시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희망일자리지원센터는 올 2월 8일 양천 해누리타운 4층에 개관, 취업상담사 4명, 미소금융 1명, 창·취업 상담 1명 등 총 6명이 상주하며 지역 구직자들에게 희망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희망일자리지원센터가 개관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이용 구직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한 취업 상담사의 활약이 화제다. 일자리지원센터에 근무하는 배기옥 취업상담사(사진)는 현재 사회복지 대체 인력으로 고령자 취업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사회복지사 1급, 심리상담사 2급, 보육교사 2급 등 자격증을 취득, 이를 상담 실무에 적용, 구직자들로부터 친절과 미소가 아름다운 상담사로 칭찬이 자자하다.

배기옥 양천희망일자리지원센터 취업상담사

신월1동에 거주하는 진명남씨는 19년 동안 개인택시 운전을 하다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천직으로 여겼던 택시를 팔고 희망일자리지원센터 고령자 창구를 찾았다.희망일자리지원센터에서 상담을 거쳐 몇 회에 걸쳐 주차관리 회사에 소개를 받았지만 67세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번번이 면접에서 실패를 보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배기옥 상담사는 상담내용을 토대로 진명남씨의 나이와 적성 등을 고려, 적합한 사업체를 물색하던 중 가장 취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빌딩 경비직을 선정했다.퇴근 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사업체 현장을 방문, 인사 담당자와 사전면담을 실시하고 면접 당일 구직자와 동행, 지원하는 등 취업 성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상담사의 따뜻한 마음과 구직자의 강한 취업 의지로 회사 책임자를 감동시켜 진명남씨는 많은 나이임에도 5월2일 취업에 성공했다.배기옥 상담사는 현재 취업상담사 정식 자격증은 없지만 사회복지 대체인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올 9월로 상담업무를 마치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취업 상담 업무를 하면서 “자신과 상담하고 추천한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며 내년에 실시하는 정식 취업상담사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양천구 강성수 일자리정책과장은 “양천구가 추구하는 희망일자리지원센터는 단순한 일자리 알선 차원이 아니라 구직자와 상담직원이 애로사항을 함께 하는 희망의 쉼터를 만드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희망일자리지원센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양천구 일자리정책과(☎ 2620-4638~9)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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