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조류가 나타났다

폭염에 한 달 일찍 찾아와, ‘주의보’ 단계 진입…수중 폭기시설 가동, 인공습지 조성 등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과 충남·북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조류가 생겼다.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나타나 대전시와 수자원공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6월 중순부터 발생된 조류는 최근 장맛비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상류지역에 영양염류(질소,인) 유입과 일조량이 늘며 대청호 추동 취수탑 등의 조류수준이 ‘주의보’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청호에 생기는 조류는 7월 중순 후에 여름철 집중강우로 영양염류의 유입과 수온의 상승으로 흙내와 비린내를 내는 남조류종이 11월까지 이어지다 수온이 떨어지면 사라진다.대전시는 5월부터 대청호 추동 취수탑 앞에 수중폭기시설(42기)을 가동, 수온상승을 막고 영양염류제거에 효율이 좋은 인공습지(1만㎡) 및 인공식물섬(1만5700㎡)등을 설치운영 하는 등 조류발생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또 지난 달 15일부터는 정수장 3곳에 분말활성탄을(7ppm) 넣어 조류피해를 줄이고 있다.대전시는 긴급하면 황토살포 등 단계별로 조류발생 예방대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김낙현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들여와 더 고급화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완벽한 정수처리로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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