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오피스텔 등 1~2인 주택 두 배 늘어

2011년 상반기 건축허가 및 착공현황 발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들어 고시원, 오피스텔 등 준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도 점점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건축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6334만7000㎡(11만9240동)로 지난해 6177만8000㎡(11만3421동) 대비 2.5%(동수 5.1%) 가량 늘었다. 착공물량도 약 3.2% 증가한 4747만9000㎡, 동수는 5.5% 증가한 10만192동으로 나타나, 지난해 4598만7000㎡(9만4926동)대비 늘어났다. 건축허가 통계는 건축부문의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건설경제동향, 주택수급동향 등의 진단 및 건축자재 수급·생산 예측을 위한 기초 통계다. 건축물 착공 통계는 건설경기 동행지표로서 공사가 실제로 착수된 면적을 집계한 수치다.용도별로는 연립, 다세대, 아파트 등 공동주택(주거용)이 152만1000㎡(1941동) 증가한 1542만2000㎡으로 전체 물량의 24.3%를 차지했다. 단독, 다가구, 다중주택 등 단독주택(주거용, 759만8000㎡)과 상업용(1497만9000㎡)은 각각 148만㎡, 18만1000㎡ 가량 증가했다. 공업용과 교육·사회용은 각각 70만8000㎡, 1,03만8000㎡가 감소했다.착공도 공동주택(주거용)이 210만1000㎡(1699동) 증가한 965만9000㎡가 착공돼 전체 물량의 20.3%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건축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8만1000㎡(3.1%) 감소했다. 건축물 착공은 172만1000(6.0%)㎡ 증가했다. 건축허가의 용도별 증감은 주거용(단독주택 97만7000㎡ 증가, 공동주택 59만2000㎡ 감소)이 36만3000㎡ 늘어났다. 이어 상업용이 51만1000㎡ 증가한 반면 공업용(89만8000㎡), 문교·사회용(59만8000㎡)은 줄었다. 건축물의 착공도 주거용(단독주택 63만1000㎡ 증가, 공동주택 181만5000㎡ 감소)과 상업용이 각각 244만6000㎡, 116만4000㎡ 늘어났다.규모별 건축허가는 연면적 100㎡(30.3평) 미만 건축물이 전체의 41.4%인 4만9422동, 100~200㎡ 건축물이 2만3258동(19.5%), 300~500㎡ 건축물이 1만8758동(15.7%)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고시원, 오피스텔 등 준주택의 증가가 뚜렷하게 포착됐다. 오피스텔 건축허가는 2007년 상반기 44만8000㎡(157동) 였던 것이 2008년 상반기 52만3000㎡(108동), 2009년 상반기 21만3000㎡(79동)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부터 46만3000㎡(162동), 올 상반기 101만2000㎡(389동)으로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고시원은 2007년 3000㎡(8동)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2만6000㎡(42동), 2009년 상반기 4만9000㎡(75동)에서 2010년 상반기 55만3000㎡(1197동), 올 상반기 74만4000㎡(1339동)로 폭증했다. 또한 건축물의 고층화, 대형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전년 상반기 122동에서 89동으로 2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6%(72동) 늘어났고 연도별로는 '08년 113동, '09년 141동, '10년 194동 순으로 증가했다.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 허가현황은 전년 동기 대비 700동에서 725동으로 3.5%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651동 대비 11.1% 확대됐다. 주거용과 상업용도가 복합된 주상복합형식의 건축물도 많아졌다. 건축허가는 2009년 상반기 25만7000㎡(17동), 하반기 31만9000㎡, 2010년 상반기 46만6000㎡, 하반기 62만5000㎡, 금년 상반기 114만4000㎡(94동)으로 대폭 증가했다. 착공도 '09년 상반기 364㎡(20동), 하반기 20만9000㎡, 2010년 상반기 30만7000㎡, 하반기 54만1000㎡, 금년 상반기 94만3000㎡(72동)로 늘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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