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고물가에 ‘냉동간식’ 잘 팔렸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긴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냉동식품'을 찾는 주부들의 손길이 온라인몰로 향하고 있다.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외식을 하자니 번거롭고, 코앞에 다가온 여름방학으로 아이들 간식거리 해결에도 냉동식품이 안성맞춤이기 때문. 연초부터 이어지는 고물가에 저렴하게 외식대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근 2주일(6월25-7월7) 동안 냉동먹거리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크게 늘어났다. 초중고생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 간식거리 수요가 증가한데다 외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씨 덕에 집에서 간단히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냉동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도 온라인몰에서 저렴한 냉동식품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옥션에서는 식품코너 간편조리식 카테고리에서 핫도그, 피자, 감자튀김 등 아이들 간식전용 냉동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분식점 대표 메뉴인 일명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을 대체하는 '만떡순(만두+떡볶이+순대)'을 찾는 손길도 늘었다. 여름철에는 자칫 상하기 쉬운 김밥 대신에 냉동 만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엄마표 손만두' 판매량이 하루 평균 300건씩 팔려나갔다.고현실 옥션 식품담당팀장은 "고물가 속에 긴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온라인몰에서 냉동식품을 구매해 외식비를 줄이려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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