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 & 사랑 뮤지컬 '너, 해봤니?' 공연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11일, 13일 잇달아 송파공고·단대부중서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정: 너 키스는 해봤니?진우: 야! 너 오늘 처음 만났는데 무슨 그런 말을 하냐? 그것도 여자애가!!!일탈을 유혹받기 쉬운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이 열린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유은숙)는 11일, 13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송파공업고등학교 체육관과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강당에서 잇달아 청소년 성과 사랑의 뮤지컬 ‘너, 해봤니?!’ 공연을 연다. 송파공업고등학교, 거원중학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고등학교 등 총 3000여명의 중고등 청소년들이 이틀간 관람한다. 공연은 청소년 전문극단 지금(대표 이경미)이 맡았다. 사회심리학자, 사회사업가, 전문 연극인, 방송작가, 사이코드라마전문 보조가가 함께 참여하는 극단 지금은 청소년에 관련된 성 왕따 일진 등 주제로 학교를 방문해 주로 공연해왔다.이번 작품은 성적주체인 청소년 스스로 다양한 성적 선택의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성적 선택에 대한 결정과 책임이라는 화두를 뮤지컬이라는 문화 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으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끈다. 공연 후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예상 시나리오를 쓰는 관람 후 활동도 이어진다. 성교육뮤지컬 ‘너, 해봤니?!’는 공부 잘하는 평범한 모범생 고2 남학생 진우, 그리고 외모와 명품에 관심이 많은 고1 여학생 은정, 두 남녀 청소년의 만남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 은정은 인터넷 채팅을 통한 조건부 만남의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 진우를 만나 성매매의 위험에서 벗어나 학교로 복귀하는 과정을 그렸다. 송파청소년문화센터 유은숙 센터장은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청소년 스스로의 성적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폭력적인 성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교육뮤지컬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가 주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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