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장관 '국제 신용평가 권력 깨뜨려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독일 재무장관이 현지시각 5일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권력을 깨뜨리고 영향력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부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4단계 강등한 이후 나와 주목된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용평가사들의 독과점을 깨야만 한다”며 “(포르투갈에 대한 신평사들의) 판단이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놀랐다”라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신평사들의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전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 국채 롤오버(상환 만기 연장)할 경우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SD)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 집행위의 그리스 구제노력을 신평사들이 뒤로 물러나 지켜봐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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