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GD ‘바람났어’가 ‘지붕’을 뚫었다는 게 무슨 말이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이하 ‘무도 가요제’) 음원이 나흘째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박명수와 빅뱅의 지드래곤이 결성한 GG 의 ‘바람났어’가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1위를 달리고 있는 GG의 ‘바람났어’는 실시간 점유율 그래프에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 수치를 넘어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이를 흔히 ‘지붕을 뚫었다’고 표현하는데, 1시간 단위로 달라지는 멜론의 실시간 차트의 점유율 그래프에 따르면 GG의 박명수는 음원이 공개된 나흘 동안 매일 몇 차례씩 ‘지붕’을 뚫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디시 인사이드의 ‘지 드래곤 갤러리’의 한 이용자는 ‘바람났어’가 멜론의 ‘지붕’을 18차례 뚫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멜론 측 관계자는 “점유율 그래프 상의 기록 중 네티즌들이 흔히 ‘지붕을 뚫었다’고 말하는 것이 몇차례인지는 실시간으로 통계를 따로 잡진 않는다”며 정확하게 집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꼼꼼하게 살피는지라 네티즌들의 ‘몇 차례 지붕을 뚫었다’는 얘기와 연말에 한꺼번에 내는 통계와 비교해보면 거의 일치하는 편이다”라며 ‘바람났어’의 기록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멜론의 점유율 그래프에서 특정 곡이 보통 ‘지붕’에 근접한 성적만 거둬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났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바람났어’외에도 이적과 유재석의 ‘압구정 날라리’, 길과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정재형과 정형돈의 ‘순정 마초’ 등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멜론의 관계자는 “‘무도 가요제’ 음원들이 차트에 올라온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기세가 대단하다. 특히 ‘바람났어’는 놀라울 정도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이 가져온 화제성과 지 드래곤의 인기,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음악의 분위기가 더해져 나온 결과로 보인다. 한편 6일 오전에는 ‘무도 가요제’의 음반에 스폐셜 트랙으로 실릴 예정인 유재석, 이적이 결성한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대로’와 길과 바다가 결성한 바닷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댄스 버전이 공개된다. 특히 ‘말하는 대로’는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곡. 어쩌면 ‘바람났어’의 가장 큰 라이벌은 집안 식구라고도 할 수 있는 ‘말하는 대로’일 수도 있다. 이쯤되면 요즘 가요계는 음악 방송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