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녹색·융복합·중국 등 산업 3대 트렌드 제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녹색과 융복합, 중국을 산업의 3대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 전경련은 6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1년 하반기 산업트렌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해 향후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하반기 산업전망을 발표했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부각과 뉴 에너지 시대의 도래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탄소시장의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체제의 도래를 통해 기업에게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활동 중 어디에서 탄소배출이 이뤄지는지 정확히 알고 직접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 시장에서 사는 방법, CDM(청정개발체제), JI(공동이행)로 배출권을 획득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부경진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환경위기와 자원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지구는 녹색기술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략 발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린에너지 선점을 통해 우리나라가 녹색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과 산업화 지원, 민간의 적극적인 호응과 기술개발과 같은 역할 분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컨버전스, 스마트기술과 창조산업을 육성해야한양대 장석권 교수는 'IT 컨버전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IT 컨버전스를 제품 및 시장개발의 진화경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역적 가치창출 메커니즘이라고 정의했다. 스마트기술의 확산으로 인한 Multi-Screen Convergence(MSC)와 같은 새로운 IT 관련 시장과 산업의 태동가능성을 전망했다. MSC는 TV, PC, Mobile Phone 등 다양한 스크린 간에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간 서비스 상호운용과 이동성이 보장되는 서비스를 뜻한다.장 교수는 미래 글로벌 스마트 시장에 대응하고 컨버전스 혁신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에게 수평적 사고체계와 열정을 유지하고 조직 내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촉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원광연 카이스트 교수는 문화와 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의 개념과 이것이 휴대폰 광고에서부터 패션, 문화유산까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문화와 기술이 융합한 창조산업을 만드는 것을 위한 과제로 기업과 문화의 융합, 산업단지의 문화화, 문화지역의 산업화, 신개념의 산업·융합 복합지역 개발, Public-Outreach(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분위기 확산 노력)의 5가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중국, 내수시장 이렇게 공략해라김용준 성균관대학교 현대중국연구소장은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정책을 살펴보았다. 김용준 소장은 80년대 생인 바링하우 세대가 중국 소비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3차 도시 소비시장과 온라인 시장의 부각을 지적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바뀐 배경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지난해 12월 중국정부가 발표한 7대 전략성 신흥산업인 에너지절약형 환경보호산업, 신정보기술산업, 바이오산업, 첨단장비제조산업, 신에너지산업, 신소재산업,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기업들에게 산업구조조정목록과 외상투자지도목록 등 중국 산업정책 기조와 신중화권 부활 등 환경변화를 고려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하반기 수출 12.5%, 무역 1조달러 견인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하반기 산업경기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이 주축이 돼 생산과 수출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에서 자동차는 연간 456만 대 생산으로 전년동기 대비 5%의 성장을, 철강은 신증설 설비 가동과 개도국 수요에 힘입어 11% 대의 증가를 전망했다.하반기 수출도 비IT 업종이 하반기에 12.5%, 연간으로는 15.6%가 증가하여 2010년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역 1조달러 시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았다. 10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출은 유럽경제 침체, 환율하락, 고유가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주력해 전년 동기대비 12.5%, 연간으로는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군별로는 비IT 산업군이 14.4%(연간 20.7%), IT 산업군이 9.5%(연간 7.3%)로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IT 산업군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