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하루 남겨 놓은 가운데 여전히 평창이 유력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한 스포츠칼럼니스트는 평창의 라이벌 뮌헨이 긴급 수혈한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의 합류에 물음표를 달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에서 20년 간 활동한 스포츠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오웬은 5일(한국시간) 인사이드더게임스에 '여전히 평창이 유력'이란 제목의 칼럼을 싣고, 남아공 더반의 분위기를 보더라도 여전히 평창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오웬은 "10년 전 느낌과 비슷하다. 2001년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중국 베이징이 유럽 도시들을 제치고 2008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며 "그 결과 2008 베이징올림픽은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의 기념비적인 순간이 됐다. 두 유럽도시와 맞붙은 평창도 그런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투표 결과를 봐야겠지만, 지금 현재로선 여전히 평창이 매우 유력하다"고 내다봤다.이어 오웬은 "특히 뮌헨이 베켄바워를 급히 데리고 왔다는 건, 베켄바워 없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 된다. 즉 그가 오지 않으면 평창에 밀린다는 걸 인정하는 걸로 해석된다"며 '베켄바워 카드'의 효과에 의문부호를 달았다.오웬은 "특히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왜 '축구' 영웅이 오는가. 그렇다면 캐나다가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펼 때 자국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를 데려와야 하나?"며 베켄바워가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오웬은 "평창의 미디어룸 데스크에는 평창을 홍보하는 브로셔와 올림픽 기념핀이 가득 쌓여 있다. 하지만 뮌헨과 안시 데스크엔 하나도 없다"며 "누가 가장 올림픽을 원할까. 물론 세 도시가 다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여기에 대한 답은 하나로 좁혀질 것이다"며 올림픽을 염원하는 평창의 강한 의지에 힘을 실었다.한편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6일 자정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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