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공모 채권 발행액 5월 대비 9.9% 감소

6월 국내 공모 채권 발행액 50조5300억원···특수채 발행액 6조5700억원 감소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달 통안채 등 특수채의 발행이 줄면서 전체 채권 발행규모가 5월에 비해 감소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중 정부·공공기관 및 국내외 법인이 발행한 총 채권 규모는 전월인 5월에 비해 5조5100억원(9.93%) 감소한 50조5300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발행된 채권 규모는 292조750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공모방식으로 발행되는 전체 채권 발행 통계를 모두 포함했다.특수채 발행액이 크게 줄면서 전체 채권 발행액 감소를 주도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통안채 등 특수채 발행은 5월 대비 6조5700억원(19.53%) 감소한 27조800억원이었다. 지방공사채를 포함한 회사채 발행도 300억원(0.22%) 감소한 11조9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 지방채 등은 발행액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국채 발행액은 전달 대비 1조원(9.91%) 증가한 11조1300억원, 지방채 발행액은 800억원(27.81%) 증가한 3900억원이었다. 지난달 통안채를 제외한 공공부문이 발행하는 채권은 전월대비 5000억원(2.39%) 감소한 2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이 발행한 채권은 전월대비 2400억원(2.13%) 증가한 11조5200억원을 나타냈다.달러로 표시되는 외화표시채권은 정부의 김치본드 발행 규제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화표시채권은 5월에 5396억원 대비 4061억원(75.3%) 감소한 1335억원이 발행됐다. 상반기 발행 건수로는 56건, 금액은 6조384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발행 채권 중 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의 상장금액은 총 45조15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89.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 발행 채권 중 거래소 채권시장 상장금액은 총 272조7971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93.18%를 차지했다.지난달 채권 발행은 비상장사가 상장사보다 더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 중 주권 상장법인이 발행한 채권은 3조2760억원(39.20%) 감소한 5조806억원으로 전체 채권발행액의 24.43%였다. 상반기 동안에 주권상장법인 발행한 채권은 전체 발행액의 33.56%를 차지했다. 상환만기별 분류로는 만기 1~3년 채권이 지난달 15조9920억원 발행돼 전달보다 4조8788억원 감소했다. 일반은행의 장기 변동금리형 콜옵션부채권 발행이 증가 조기상환옵션부 채권은 전달대비 4135억원 증가한 1조 5296억원 발행됐다. 또 이자지급조건별로는 고정금리형 채권이 전달대비 6조342억원 감소한 48조8229억원 발행됐다. 변동금리형 채권 발행액은 정책금융공사의 비금융특수채와 은행권의 장기 변동금리형 옵션부 채권 발행으로 전달대비 5239억원 늘어난 1조7035억원을 기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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