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5일 식품업체들의 허위·과장 광고와 관련해 "관계부처에서는 대중을 상대로 공정하지 못한 영업을 하는 식품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제재 활동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자사 제품을 허위·과장 광고한 일부 식품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사회 일각에서 보다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총리는 "요즘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 식료품을 리뉴얼 제품 등의 명목으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받는 것은 공정사회 차원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식품업체 스스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계도하고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그는 공직사회 인사와 관련해 "공직 인사 때가 되면 인사 대상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모함, 투서 등 좋지 않은 행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총리실을 통해 인사 대상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투서를 점검하고 적발된 사항을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대통령도 공정한 인사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풍토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뒤 "국무위원은 근거 없는 비방과 투서를 철저히 가려 책임을 물어달라"고 강조했다.그는 기업·국민·대구은행 등 일부 은행의 고졸 채용 분위기를 소개한 뒤 "고학력 편향의 우리나라 노동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바람직한 진전이고 노동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또 "산업 인력 수요에 맞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활성화하고 맞춤형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풍토를 마련하는 것은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1~7일 여성주간과 관련해 "여성 역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된다"면서 "전 내각이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여성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과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해 "아직 장마가 끝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남아있고 태풍과 국지적 집중호우도 우려된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재난대응태세 재점검과 상시적인 안전점검을 통해서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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