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고도­10주년 개관기념|‘The 10 Masters’展, 6일부터

미술의 존재 의의에 대한 성찰과 그러한 작품성이 높은 작가발굴과 작품을 통해 고민과 화해를 지향해 온 갤러리 고도(대표·김순협)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7월 ‘김홍주 드로잉전’으로 오픈한 이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작가들로 아름다움보다는 건강함, 장식성보다는 주제에 대한 깊은 집중을 추구하는 작가발굴과 전시에 주력해 왔다. 이번 기념 ‘The 10 Masters’전은 지난 10년간 수차례 전시를 통해 갤러리에서 기억하는 가장 인상 깊은 작가들로 구성했다.김 대표는 “그동안 시대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본인의 세계를 가꾸어온 작가 발굴에 주력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참여 작가들은 내일의 미술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충분한 힘을 가진 작가들입니다. 가까이에서 이분들을 지켜볼 수 있었음은 하나의 커다란 보람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기념전은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열린다. (02)720-2223

△김홍주 작품…Untitled, 117x91cm mixed media on canvas, 1993<br /> 그림을 그리는데 요구되는 노동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화가이긴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그는 우리에게 사물을 다시 보도록 해 주는 안내자다.[윤진섭/호남대교수]<br />

△안스가 스키바(Ansgar_Skiba/Germany) 작품…GARDEN, 54x94cm Oil on canvas, 2010<br /> 색을 그때그때의 구조들과 개개의 부분들을 서로 마주하며 사려 깊은 관계를 항상 지속한다. 스키바는 집중을 유지하며 스스로를 화려하게 드러낸다.[Thomas Hirsch, Kunst-historiker ]<br />

△서용선 작품…소나무, 91x117cm Acrylic on canvas, 2009<br /> 거칠지만 정감이 풍기는 한국적인 정취가 살아있다. 과묵하지만 그림이 자연과 역사, 개인과 사회의 긴장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심광현/미술평론]<br /> <br />

요하네스 휘피(Hueppi/Switzerland)…Keinen, 37×30cm Oil on wood, 2010<br /> 작품의 매력은 고요한 아름다움에 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가장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사실들이 그의 회화에 기록되어지며 이 사실들은 새로운 내용으로 변화한다. [김순협/갤러리 고도 대표] <br />

△윤명식 작품…SC군의 초상, 116.8x91cm Oil on canvas, 2005<br /> 단순 명료한 2차원적인 풍성한 해석을 가능케 하고 영혼의 무게가 들어있다.[김순협]<br />

△귄터 그라스(Guenter_Grass/Germany) 작품…Disteln(꽃을 꽃다), 75x55cm Algraphie, 2002<br /> 그라스의 미술과 문학은 삶과 예술 혹은 진리 등 이와 같은 궁극의 목적에 접근하는 길로서 개별예술영역이 같은 역할을 함을 논증하는 듯하다.[김순협]<br />

△이재효 작품…0121-1110=110075, 250x103x68cm Wood(Big_cone_pine), 2010<br /> 주변 환경이 무엇이던 간에 작품이 완벽하게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은 재료의 진실성을 통해서이며 이는 작업을 장식(decoration)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힘을 부여해준다.[Jonathan Goodman]<br />

△신페이 오카와(Shinpei_Okawa/Japan) 작품…North_entrance, 53x65.2cm Oil on canvas, 2011<br /> 인과응보, 합리성, 질서 외에도 굴곡과 모순, 불합리, 우연이 동시에 개인의 삶에 작용함을 진지하게 보여 준다.[김순협]<br />

△이환권 작품…Becoming a book, 280x52x150㎝ Mixed media, FRP 2007(ED 1/5)<br /> 평면에서만 정당화되는 것으로 믿어 온 이미지의 변형을 실재하는 공간에 조각의 매체를 통해 구현함으로써 생경한 경험과 함께 그 믿음을 교정하려 한다.[이희영/미술평론가]<br />

△함명수 작품…Plate, 80.3x116.8 Oil on canvas, 2008<br /> 가까이서 보면 붓질의 세밀함에 놀라고 멀리서 보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한국미술신문]<br />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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