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26)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 제3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560억 달러)와 오라클의 창업자 겸 CEO인 래리 엘리슨(395억 달러)에 이어 저커버그가 3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재산 규모에서 저커버그는 지난해 가을 이미 애플의 창업자 겸 CEO인 스티브 잡스를 따돌렸다. 이번에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까지 제친 것이다.이번주 초 뮤추얼펀드 GSV 캐피털은 페이스북 주식 22만5000주를 주당 평균 29.28달러(약 3만1000원)에 매입했다. 다시 말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700억 달러에 이른다는 뜻이다.이를 저커버그의 지분에 적용할 경우 그의 지분 가치는 180억 달러가 넘게 된다.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저커버그의 지분 가치는 135억 달러였다.지난 3월 현재 브린과 페이지는 재산이 각각 198억 달러로 IT 분야 인물 중 공동 3위였다. 그러나 이후 구글 주가가 17%나 떨어져 현재 평가액은 170억 달러 정도다.페이스북이 내년 기업을 공개할 경우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2004년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서 월세로 살아온 저커버그가 지난달 마침내 집을 마련해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매입 가격은 700만 달러다. 면적 465m²에 수영장, 음악 감상실, 침실 5개가 딸려 있지만 다른 억만장자들의 대저택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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