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CEO, 지난해에도 최고 보수 챙겼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2009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에 이어 2010년도에도 일본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수장 자리를 차지했다.닛산은 29일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주주총회를 통해 곤 CEO가 2010년도에 스톡옵션을 포함해 총 9억8200만엔(1211만달러, 130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도의 8억9100만엔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곤 CEO는 2009년도에 이어 2010년도에도 일본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수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2009년도에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던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2010년도에 8억6300만엔을 받아 전년도보다 보수가 6% 증가했다. 곤 CEO의 보수는 일본 1위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을 비롯한 일본인 CEO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도요다 사장은 2010년도에 1억3600만엔을 보수로 받았다. 이에 대해 곤 CEO는 “보수는 글로벌 경쟁 기업과 비교할 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자동차 업체 CEO 평균 보수는 1530만달러(12억4021만엔)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앨런 멀러리 CEO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수장 가운데 최고액인 2584만달러(20억9458만엔)를 보수로 받았으며,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1755만달러를 챙겼다.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CEO도 곤 CEO보다 많은 1239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닛산은 2010회계연도에 전년도(423억9000만엔)의 7배 이상인 3192억2000만엔 순익을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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