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공백이 길어지게 됐다. 우즈는 AT&T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개막을 이틀 앞둔 2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올 시즌 남은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음을 시사했다. 우즈는 자신이 호스트인 이번 대회 조차 포기한 상태다. 왼쪽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는 "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싶지만 몸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 잉글랜드의 로열세인트조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 참가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 5월12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만에 기권한 뒤 "47일 동안 제대로 연습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때문에 잭 니클로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18승) 경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3년 전부터 14승에 머물러 있는 우즈는 그러나 "니클로스는 46세 때도 우승했다. 내게도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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