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우리 땅 살만한 마을]'섬강' 따라가는 마을

김경래 OK시골 대표.

단양과 제천, 충주를 거쳐 다시 여주에서 양평으로 흐르는 강이 남한강이다. 남한강은 충주를 지나 원주에서 지류를 만나는데 바로 섬강이다. 섬강은 강원 남서부를 관통하는 강이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에 솟은 태기산 서쪽 청일면 율실리 봉복산 계곡에서 출발한다. 횡성의 청일면은 산세가 험한 만큼 숨겨진 지역들이 많아 조용히 전원생활을 하기 좋은 곳이다. 태기산 자락인 유동리나 신대리 등의 지역이 인기가 있는데 특히 태기산과 봉복산이 에워싸고 있는 신대리의 경우 자연경관이 수려하다.섬강 상류에서 모인 물이 모여 횡성댐이 된다. 갑천면 대관대리에 있는 횡성댐은 유역면적 209㎢의 호수를 만들어 놓았는데 호수변으로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많고 세컨하우스 입지로 인기가 높다. 경관이 수려한 곳들이 많아 전원주택지로 최고의 환경을 자랑하며 주변에 피서지로 유명한 계곡이 많고 횡성온천도 인근에 있다.

섬강 상류 갑천면 풍경.

특히 갑천면 주변으로는 최근 들어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아직 가격이 저렴하다. 교통이 불편한 오지였으나 최근 들어 교통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횡성나들목,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다.횡성댐에서 잠시 숨을 고른 섬강은 횡성읍을 거친다. 섬강변의 가장 큰 마을로 읍의 중심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전원주택단지들도 개발되고 있다. 교통여건도 좋고 생활도 편리하다. 횡성읍을 관통한 섬강은 금계천과 전천을 만나 원주시 호저면이 된다. 이곳에서 만들어 놓는 경치가 또한 장관인데 칠봉유원지 주변은 여름 피서지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섬강변 마을 횡성읍 풍경.

칠봉 유원지는 7개의 바위 산봉우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가족단위로 찾아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유원지다. 칠봉 정상에서는 횡성 주변과 원주시 일원을 감상할 수 있고 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섬강의 물줄기도 한눈에 볼 수 있다.교통도 편리해 중앙고속도로 북원주나들목에서 10여분 거리다. 15분 정도 가면 오크밸리 골프장이 있어 그 주변으로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밀집돼 있지만 칠봉유원지 주변으로는 이렇다 할 개발이 없고 펜션도 찾기 힘들다. 원주 기업도시 배후로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수려해 전원생활터를 찾는다면 답사할만한 곳이다. 오크밸리 주변과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다.

횡성읍을 지나 원주로 가는 섬강.

이어서 섬강이 닿는 곳이 간현유원지 주변이다.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간현유원지는 중앙선 열차가 서는 간현역이 있어 서울에서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하다. 간현유원지 근처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어 두꺼비 '섬'자를 써 '섬강'이라 부르게 됐다. 섬강 물길 따라 경치가 아름다운 곳들이 많지만 특히 두꺼비 바위가 있는 간현이 섬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대표적인 것이 간현 8경인데 두몽폭포·문연동천·병암·오형제봉·은주암·욕바위·옥선동대·베틀굴 등이다. 주변 경치의 아름다움에 최근 몇 가지의 개발 이슈로 찾는 사람들도 많고 땅값도 많이 올랐다. 오크밸리 스키장 진입로 부근이며 원주 기업도시에 속하고 있다. 중앙선 복선화가 되면 서울 청량리와 간현역은 1시간 이내 거리다. 유원지와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어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많다. 중앙선 복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간현을 지난 섬강은 문막에 이르러 평야를 만들어 놓은 후 부론면에서 한강을 만나 여주로 흐른다. 과거에는 원주·영월·평창·정선·횡성의 전세를 모아 한양으로 운반하던 창고인 흥원창이 섬강변 있었다고 한다. 섬강이 한강과 닿는 부론면 주변으로 전원생활 할 만한 터가 많고 휴가지로도 좋다. 강변을 따라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인접한 여주와 비교해 땅값도 저렴하다.

섬강 풍경.

OK시골 033-765-4070~2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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