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② 니트로소프트

고객마음을 스캔했다, '니즈'를 전송했다…전체 직원중 80% 개발인력, 기업파트너 300여곳

<b/>프로젝트 원가관리 솔루션 '에이스와이즈(Acewise)' 인기문서 및 도면 협업 솔루션인 코웍스(CoWorks)도 호응솔루션 사업 내년 매출 전체 50%까지 끌어올릴 계획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 만족시키는 일이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예측 및 파악하고 거기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힘써 시장을 공략한다면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유통 전문 기업인 니트로소프트(대표 최종복·사진)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 고객만족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2007년 4월 창업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지속성장하면서 이노비즈 인증까지 획득했다.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야 지속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원칙이 이뤄낸 결과다. <b/>◆ 솔루션개발ㆍSW유통 등 300여곳 파트너 확보= 니트로소프트 사업군은 SW유통, 솔루션, SI/UX, BIM, PDF문서관리, 교육 등 6개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SW유통 사업 매출이 70% 정도로 가장 많다. 오라클(Oracle)과 어도비(Adobe) 등 해외 유명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한다. 나머지는 솔루션과 교육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SDS 등 총 거래처가 300여곳에 달한다. 최종복 대표는 "기존 사업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유통 분야의 고객수는 유지하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며 "전체 직원 30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80%나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솔루션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솔루션 사업 매출을 전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프로젝트 원가관리 솔루션 '에이스와이즈(Acewise)' 구동 모습1.

이 업체는 지난해 7월 프로젝트 원가관리 솔루션 '에이스와이즈(Acewise)'를 개발해 출시했다. 건축과 엔지니어링, 토목, 플랜트 관련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R(Adobe Integrared Runtime) 기반으로 페이지 이동 없이 실시간으로 고객과 서버 교신이 가능한 플렉스(Flex)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사용자와 관리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해당 기업의 비용절감과 수익률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 최 대표는 "건설사들이 기술 집약적인 초고층 건물 공사와 대단위 플랜트 수주에 주력하면서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인 업무관리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여러 가지 현장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가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에이스와이즈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b/>◆ 프로젝트 실시간 관리 및 비용절감 효과= 우선 동시에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매일, 매 시간별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주현황을 비롯해 인력자원 및 경영자원 상태, 매출ㆍ지출 상황, 수익분석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프로젝트 원가관리 솔루션 '에이스와이즈(Acewise)' 구동 모습2.

프로젝트 초기에 설정해 놓은 목표치 대비 현재의 상태도 비교할 수 있어 향후 진행과정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과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또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실시간 프로젝트 비용과 근태현황, 업체관리, 품의관리, 전자결재 등 다양한 업무를 누구가 쉽게 처리할 수 있게 설계했다.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중에 관리자가 바뀌어도 빠른 시간 내에 상황을 파악 및 분석할 수 있어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 최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면서 쌓아 둔 인지도와 신뢰도에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까지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며 "솔루션 설치 비용도 1억원 정도로 다른 업체의 동종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에이스와이즈 외에 문서 및 도면 협업 솔루션인 코웍스(CoWorks)도 반응이 좋다. 이 솔루션은 어도비 PDF 기반의 협업 포털 시스템이다. 무료 배포하는 어도비 리더(Reader) 설치만으로 협업이 가능하다.기존 협업 방식은 검토할 문서와 도면을 각 분야 전문가(검토자)에게 메일로 배포하고 그 결과를 문서 담당자에게 피드백 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업데이트 문서를 검토자에게 재배포하고 모든 승인이 끝날 때까지 무한반복해야만 했다.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검토자가 늘어날수록 더욱 작업이 지연됐다. 검토자들 사이의 의견 교환이나 문서의 배포와 취합, 업데이트 과정도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b/>◆ 빠르고 정확한 협업, 프로젝트 성공률 높여= 하지만 코웍스는 실시간 협업으로 빠르고 배포와 취합이 간편하며 보안이 강화돼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문서를 여러 명의 검토자에게 손쉽게 배포하고 의견을 빠르게 취합해 작업 절차를 간편하게 줄일 수 있다.

문서 및 도면 협업 솔루션인 '코웍스(CoWorks)' 작업 구성도.

우선 중앙 서버에 검토할 문서를 등록하면 각 검토자는 본인의 컴퓨터를 통해 서버에 접속, 문서에다 주석 형태로 직접 의견을 달아 서로 교환할 수 있다. 각 검토자가 등록한 의견들은 말풍선처럼 문서 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참여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고 중복 업무는 물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검토한 내용들을 이력으로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문제 발생시 원인 및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어 협업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최 대표는 "전기통신과 건축, 기계설비, 시공, 토목 등의 전문가(검토자)들이 서버에 등록된 PDF 파일을 통해 안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며 "전체 프로젝트 과정에서 방향성을 통일하고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작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이 문서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니트로소프트는 기술혁신 등을 통한 판로확대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첫해 31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1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예상액은 85억원, 내년에는 1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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