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성일휴 이지콘 ㈜ 대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술직이야말로 ‘전문직’ 아닙니까?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평생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인정받으며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업적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던 소년은 지금 직원 20명에 연매출 20억원을 올리는 국내 엔진발전기 제어분야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중소기업의 사장님이 됐다.이지콘 ㈜ 성일휴(50) 대표(사진)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이 됐다전라북도 정읍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형편때문에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중앙직업훈련원(인천기능대학) 전기학과에 진학했다.졸업 후 성 대표는 당시 국내 최고의 발전기 제작사였던 대흥기계공업(주)에 입사, 설계실 막내로 시작해 6년간 엔진발전기 제어 분야를 전담했다.한때 설계와 개발 일에 싫증을 느껴 다른 업무를 동경하기도 했지만 그는 기술 연마와 함께 발전기 업계의 특성 등을 학습하며 '엔진 개발 업계의 선두기업'이란 목표를 구체화시켰다. 회사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창업의 기초가 될 것이란 판단아래 회사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노트로 정리하는 등 창업을 준비해 나갔다. 드디어 1990년 5월, 이지콘(주)의 전신인 성진전기라는 회사명으로 창업했다. 신생기업이 기술밖에 의지할 곳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창업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특허 2건 및 실용신안 5건, 국제규격 ISO 인증 등 다양한 업적을 이뤄냈다.성 대표의 30여년간에 걸친 꾸준한 연구와 노력 끝에 수입에 의존하던 `엔진 발전기 제어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기술 발전과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성 대표는 "연구와 개발이 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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