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11억 위안(한화 약 1840억원)을 조달,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BNP파리바를 단독 주간사로 국내 기업 최초로 딤섬본드를 발행, 11억 위안을 만기 3년, 표면금리 연 2.25%에 확보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중국현지에서 저렴한 금리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또 연간 약 80억 원의 이자비용 절감효과 뿐 아니라 환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딤섬본드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으로 중국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 흐름이 예측되면서 최근 국제 자본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채권은 홍콩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조성된 자금을 중국 본토로 유입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CJ제일제당은 사업투자내용 전반에 대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내면서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CJ제일제당은 '한국 딤섬본드 발행 1호 기업'으로 국제채권 시장에 기록을 남기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딤섬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을 지난해 인수한 중국 현지기업 '길륭'사(심양공장) 시설 투자에 활용, 라이신과 핵산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심양공장은 2012년 완공되면 연간 라이신 1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3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 인해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라이신 20만t, 쓰레오닌 5만t, 핵산 1만3000t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심양공장 생산력이 확대되면 핵산은 물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라이신 시장에서 확고한 1위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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