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대규모 리콜..우리애 의자는 안전하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주무 이 모(38)씨는 최근 백화점에서 유아용 자동차부스터(안전의자)를 샀지만 마음이 개운치않다. 이씨는 "아이를 위한 것이라 꼼꼼히 따져보고 국내 안전인증마크도 확인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있다"고 했다.주부들의 이런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것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리콜사태 때문이다. 유아용 안전의자 사용률이 90%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카시트업체인 도렐이 잠금장치의 결함으로 80만개 유아용 부스터를 리콜키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4월 어린이 장난감과 의자 등에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하기도 했다.현재 유아용의자와 보호용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 중이다. 그러나 휴대용 유아의자, 부스터 등 최근의 다양한 응용제품은 기존 기준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휴대용 접이식 의자, 걸이식 의자, 유아용 부스터 등 응용제품을 포함한 유아용 의자와 유아보호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유아용 의자와 유아보호용품에 대해 안전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유아용품에 대해서만큼은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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