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포스터스 맥주, SAB밀러의 100억 달러 규모 인수제안 거절

포스터스 맥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호주 최대의 맥주회사인 포스터스 맥주가 SAB밀러가 제안한 10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전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밀러측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4.90 호주달러로 20일 종가에 비해 8.2%의 높은 것이다.SAB밀러는 자회사인 퍼시픽 베버리지스를 통해 호주 맥주시장에 진출해 있다.포스터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당 4.90달러의 인수제안은 회사 지배권을 가지려는 것 치고는 우리 회사를 너무 낮게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포스터스는 어떤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 통신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성사됐거나 성사가 임박한 주류업계 인수합병 가격은 평균 4%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으로 나타났다.기린홀딩스의 경우 지난 2009년 호주 2대 맥주회사인 라이언 네이선(Lion Nathan)의 주식 54%를 취득하는 데 44%의 프리미엄을 지급했다.이밖에 '코로나' 브랜드를 만드는 그루포 모델로 SAB는 몰손 쿠어스 브루어링과 공동으로 포스터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도 했다.호주 맥주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포스터스는 와인사업부를 지난달 분사,상장시킨뒤 매출액의 90%를 양조사업에서 거둬들이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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